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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 '여성 리더 25명'에 선정

한미은행의 바니 이(사진) 행장이 올해 주목해야 할 여성 리더에 선정됐다.   금융 전문 매체 아메리칸뱅커는 지난달 27일 ‘2023년 주목해야 할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 중 한 명으로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을 선정했다.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 2019년 한미은행의 첫 여성 행장으로 취임한 이 행장이 지난 4년간 은행의 예금 규모를 성장시키고 재정 지표를 강화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 행장의 부드럽지만 섬세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탄탄한 예금고를 유지하고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아메리칸뱅커는 현대와 기아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위탁 업체, 한국 기업 및 한국에 본사를 둔 계열사 등 한국 기업 고객을 늘려 은행 대출이 23%가 증대된 점도 이 행장의 업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출 증가로 자산 규모도 동반 증가했다. 2021년 69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74억 달러로 늘어나 1년 새 5억 달러나 대폭 성장했다. 은행의 주 영업 대상이 로컬 커뮤니티와 스몰비즈니스라는 점도 매체가 긍정적으로 한 평가 일부다.     이 행장은 “다민족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미은행은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은행으로서 로컬 및 경제를 지원하고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은행 행장 한미은행 행장 여성 행장 여성 리더

2023-10-05

오픈뱅크 민 김 행장 “여성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실력”

“편견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실력.”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은 항상 주변에 평가를 받아야 하는 ‘탑’의 자리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수한 실력이라고 설명했다.   1982년 옛 윌셔스테이트은행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5년 나라은행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크레딧책임자(CCO)에 이어 2006년 나라은행 행장 자리에 올랐다. 가장 빠르게 여성 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2010년에는 금융감독국의 제재로 사지에 내몰렸던 옛 FS제일은행(현재의 오픈뱅크) 행장으로 부임해 은행을 위기에서 구출한 것은 물론 4대 상장 한인은행으로 키워내면서 그의 금융인으로서의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더욱이 은행 순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사회환원활동(CSR)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초의 여성 행장’, ‘최초의 여성 전무’ 등 한인은행권에서 매번 최초의 여성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그에게도 ‘여성’이라는 남들의 편견은 피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가정이 있는데 업무에 매진할 수 있을까, 남성만큼 적극적으로 손님에 대응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에선 그렇지 않지만, 뒤에서 질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실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항상 두세 시간씩 더 일했습니다. 같은 시간을 일해서는 더 뛰어난 실적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년간 집에서도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이에 대해 공부하며 은행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손님 응대 및 대인 관계를 꾸준히 하니 실적이 곧 실력인 은행권에서 두각을 나타나게 하는 힘이 됐다. 이런 노력은 그를 첫 여성 지점장과 전무를 거쳐  행장이 되는데 큰 자양분이 됐다.     실력 하나만으로 은행 창구의 텔러에서부터 행장까지 오른 그의 성공 신화는 그가 여성들에게 은행권에서 종사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노력하는 만큼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장점입니다. 누구나 실력을 증명하면 최고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많은 여성이 가정과 직장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걸 힘들어합니다. 특히 출산 후 경력 단절 위기를 맞는 여성 직장인들이 많은데 꼭 견디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가족들이 뒷받침이 커리어 우먼의 성공에는 필요합니다.”   김 행장은 최근 은행 고위직에서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 여성만이 가진 장점이 실력으로 잘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전무 등 매니지먼트 급 자리에서 여성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대인관계에서 부드러운 관계를 구축하고 직원 및 고객 관리에 능하며 업무에서  팀플레이를 우선시하는 성향이 은행 업계에서는 꼭 필요한 인성이기 때문입니다.”   오는 2024년 은퇴를 앞둔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고 한다.   “그동안 치열하게 돈을 버는 데 힘을 썼으니 이젠 지혜롭게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봉사뿐 아니라 개인적인 사회환원의 목표도 있습니다. 또 바쁘게 살아오며 가족을 많이 챙기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다섯 명의 손주들과 여행하며 세상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오픈뱅크의 기독교 기반의 ‘섬김’ 문화와 가치관을 이어나갈 후임자를 찾는 것도 그에게 남은 과제다. 나눔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오픈뱅크의 차별화된 브랜드가 그가 떠나기 전 더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은퇴 계획 중 일부다.   김 행장은 “고객들도 수익의 10%를 기부한다는 점을 좋게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오픈뱅크는 선한 영향력으로 커뮤니티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어가는 은행이 될 것이다. 한인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로 말이다”라고 다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오픈뱅크 여성 여성 행장 나라은행 행장 실력인 은행권

2023-09-21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 “한인사회 경제적 발전상을 지켜보는 것은 직업의 보람”

“여성은 약점아닌 장점입니다. 꾸준한 노력에 여성의 이점을 더하면 없던 기회도 만들어집니다.”   올해로 은행권에 입행한 지 35년 차 한미은행의 바니 이(사진) 행장은 “(제가) 행장이라는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단 한 번도 여성이라서 차별을 받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원으로서 주어진 일을 최대한 성실하고 정확하게 처리했다. 다른 사람이 하나할 때 하나 더하고 다른 이가 고민하지 않을 때 조직의 성장에 대해 숙고하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 옛 중앙은행에서 차세대 은행권 인재를 육성하는 매니지먼트 트레이니 프로그램으로 은행계에 첫발을 들였다.     이 행장은 옛 나라은행의 최고크레딧책임자(CCO), 신한아메리카 서부지역총괄, 옛 BBCN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3년 한미은행에 COO로 취임했다.     이후 한미은행에서 대출, 예금, 마케팅 등 전반적인 은행 업무의 총괄 책임을 지어왔던 그는 6년이 지난 2019년 한미은행의 첫 여성 행장이 됐다.   이 행장은 다소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은행권에서 여성이라는 점을 걸림돌로 다가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여성이라는 자신의 가치를 문제로 보지 않고 기회로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어진 삶을 어떻게 풀어가는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행장이 되기까지 함께 일한 최고경영자(CEO)는 총 11명. 이 행장이 모두 선생님이라고 여기는 그들은 남성들이 주도하던 은행권에서도 그에게 공평한 기회와 동등한 가르침을 줬다고 한다.     그가 고집하는 경영 철학인 진실성, 투명성, 공평성, 팀워크 등 네 가지 가치관이 어디서 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오히려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보다 은행권 실무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장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여성만의 섬세함으로 고객 관리 및 관계 유지, 새 영업 유치 등 뱅커로서의 과제를 꼼꼼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곧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이 우수하면 주위의 인정과 승진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 행장은 뱅커로서 고객의 니즈를 가족처럼 챙기는 섬세함과 동시에 꾸준한 자기 계발로 자신을 준비할 때 성공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다시 한번 짚었다.   그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를 잡는 것은 준비된 자만의 특권”이라며 “자기 계발을 통해 은행 업무 실력뿐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역량도 꾸준히 키워나가는 게 본인을 한 단계 더 높은 위치에 오르게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느 업계든 여성이기에 가정을 꾸릴 때 더해지는 심적, 육체적 부담은 그에게도 매번 큰 고민이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여성으로서 직장생활은 물론 가정과 자녀, 부모님을 부양하는 등 가정과 일을 병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를 수년간, 수십 년간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금 하는 일에서 느낀 재미와 보람입니다. 한인은행에서 일하면서 한인사회의 성장을 지켜보고, 함께하는 고객분들과 오랜 관계를 이어나간 것이 힘든 일상 속 매번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계기입니다.”   한 직장에서 오랜 기간 본인의 시간과 커리어를 투자하는 오너십 마인드도 그가 밝힌 성공 비결 중 하나다.     “한 분야를 오래 팠다는 건 그만큼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은행권에서 여성들은 고객 상대에 능하고 한 분야에서 오래 투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첫 한인은행인 한미은행의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세워진 것이 아니듯 누구나 꾸준히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다 보면 자연스레 성공도 따라옵니다.”   차세대 뱅킹 리더를 육성하는 게 그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대형은행에서도 점차 차세대 육성 및 발굴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행장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미은행이 지속해서 교육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은행 한인사회 한인은행인 한미은행 여성 행장 이후 한미은행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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